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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대상 회장, 차녀에 지분 넘겨

6.73% 양도… "경영권 승계 포석" 분석 제기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 부부가 둘째 딸인 임상민 씨에게 지분을 대거 넘기면서 대상그룹의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회장과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은 지난 2일 대상홀딩스 주식 125만주씩 총 6.73%를 장외에서 임상민씨에게 양도했다. 거래단가는 주당 2,290원이다. 이에 따라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임상민씨의 지분율은 기존 29.07%에서 35.80%로 늘어나게 됐다. 2대 주주인 첫째 딸 임세령씨의 지분률은 19.90%이며 임 회장과 박 부회장의 지분률은 각각 2.89%, 2.30%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양도가 대상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이혼한 임세령씨는 자녀 양육에 전념해야 하는 만큼 기존 최대주주인 임상민씨에게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지분을 양도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대상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해 싼 가격에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안다”며 “49년생인 임 회장의 나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경영권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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