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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박지원 새 원내대표, YS·DJ와 스타일 닮아 '정치행보' 관심

"대립보단 화합정치 펼칠것" 전망

재선의 박지원(68) 의원이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7일 재적의원 88명 중 81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9표를 획득해31표에 그친 강봉균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당선 인사에서 박 신임 원내대표는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도록 하겠다. 필요에 따라 장외투쟁과 원내투쟁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또 "먼저 청와대가, 한나라당이, 정부가 변화해줘야 한다"면서 "무조건 민주당에 굴종을 요구하거나 따라오라는 식의 일방적 통행은 불행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여당과 원내 1야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의원과 박 의원은 한국정치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영삼(YS)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적자라는 사실. 그래서인지 두 원내대표의 스타일도 정치스승인 YS와 DJ를 꼭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김 원내대표가 선 굵고 호방한 정치스타일을 갖고 있는 반면 박 원내대표는 오차 없는 치밀한 정치를 구사한다. 두 원내대표가 앞으로 이끌 행보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도 이런 배경에서다. 일각에서는 YS와 DJ가 불꽃 튀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다는 점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이들 사이에도 감정적 앙금, 나아가 치열한 경쟁의식이 일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DJ 서거 이후 양측 간 화해 무드가 이어지고 있고 두 사람 모두 정치적 변곡점을 거치며 홀로서기를 해왔다는 점, 또 한 시대를 풍류한 '3김(金) 정치'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도동식 또는 동교동식 정치에 머물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원내대표가 되기 전 이들이 식사자리에서 서로 덕담을 나눴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만큼 대립보다는 의회중심의 화합 정치를 이끌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의회주의자인데다 '청와대 말만 꼭 듣지 않겠다'고 한 만큼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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