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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잠재 매도물량 1조대

국내외 악재가 지속돼 시가총액 상위종목(빅10)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낼 경우 매물 규모는 대략 1조7,000억원 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계속 시장에 내놓을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수했던 주식이 우선 매도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이어가면 지난해 외국인 매물이 절정에 달했던 3분기 말을 전후한 시점에 비해 보유수량이 늘어난 삼성전자와 KTㆍ포스코ㆍ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모두 1조6,695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지난 7일 현재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8,115만주(지분율 52.78%)로 지난해 외국인 매도가 절정에 달했던 10월10일의 7,822만주(51.22%)에 비해 293만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가로 환산하면 8,23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신영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외국인이 삼성전자 자사주 1조원 매입시점을 매도기회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며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세를 약화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매도를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의 경우 지난 7일 현재 외국인은 1억2,811만주를 보유해 지난해 9월2일 1억1985만주에 비해 826만주를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3,460억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추정이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도가 강화된 포스코는 지난 7일 현재 보유주식수가 5,703만주에 달해 지난해 최저수준에 비해 264만주가 더 많아 이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경우 2,613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민은행 역시 826만주(2,151억원)의 매물이 더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지주는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197만주, 236억원 규모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난 7일 보유수량이 3,451만주를 기록, 지난해 외국인에 대한 자사주 매각시점의 보유수량 3,452만주를 밑돌아 추가매물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 역시 이미 지난해 매도절정 시점보다 더 많은 주식을 팔아 추가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과 LG전자는 올들어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2월 중순이후 매수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매물부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위 우리금융은 외국인 보유주식이 모두 407만주에 불과해 단기 매물압박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매수행진이 이어지는 종목을 차감한다면 외국인 매물이 1조원 정도는 더 나올 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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