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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공모주청약 2조5,000억 몰렸다
입력2004-12-15 17:57:07
수정
2004.12.15 17:57:07
올 최대규모 자금 유입 연말 청약시장 달아올라
CJ CGV 공모주청약 2조5,000억 몰렸다
올 최대규모 자금 유입 연말 청약시장 달아올라
저금리 충격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시장에 대거 몰려들면서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5일 CJ CGV의 공모 주간사인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한 199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이 105.3대1을 기록, 2조6,226억원의 시중 자금이 이번 공모주 청약에 유입됐다.
이는 지난 9월의 디엠에스(9,804억원)와 메가스터디(9,500억원)를 뛰어넘는 올들어 최고 규모로 지난해 12월 레인콤(2조9,805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냉각됐고 ▦채권투자 메리트도 줄었든데다 ▦은행 예ㆍ적금 상품도 실질금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고수익이 기대되는 공모주 청약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CJ CGV 청약에 앞서 이달 초 청약을 실시한 텔레칩스(325대1)와 대주전자재료(120대1), 메가스터디(254대1) 등에서도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열기가 크게 일어났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예정된 미래컴퍼니ㆍ아이크래프크(21~22일)와 손오공(27~28일) 등 향후 공모주 청약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지 주목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상장기업이라는 점과 극장체인으로서 향후 성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로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도 "하지만 청약증거금만으로 공모액의 수십배에 달하는 조 단위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2-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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