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평가된다고 보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수익성 약화로 최근 주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본격적인 건조 능력 확대에 따른 내년과 2007년 영업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는 과도하게 떨어진 상태라는 것. 특히 고선가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계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내년과 2007년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19.7%와 14.9%, 영업이익률은 각각 9.4%와 11.5%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건조능력이 지난해 37척에서 올해 51척, 내년 58척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건조 선종이 PC(Product Carrier) 및 중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특화돼 외형 증대와 고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소품종 대량생산구조가 구축됨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되고 신조선가도 높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일원으로 선박건조 기술 이전 및 원자재 구매에 있어서도 유리한 상황인데다, 매출액 급증과 함께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어 수익 개선 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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