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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태로 D램 가격 급등

일본 대지진 여파로 14일 D램 현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도시바 반도체 공장의 조업 중단 및 실리콘 웨이퍼 등 반도체 재료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 및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DDR3 1Gb 128Mx8 1333MHz 제품의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83% 폭등한 1.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7.6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9월2일 2.33달러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11일 1.04달러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일본 지진에 따라 현지 반도체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로 이날 크게 올랐다. 조이스 양 D램 익스체인지 연구원은 “일본이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여파로 히로시마에 있는 D램 공장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웨이퍼 등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반도체 업계의 정확한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면서 “지난해 12월 도시바 공장의 정전사태 때도 반짝 올랐다가 금방 안정화된 만큼 영향이 지속될 지는 좀 더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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