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제품 시험수수료 20% 감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술표준원이 국가기준(KS)제품 시험수수료 등을 20% 깎아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2일 KS제품 시험수수료와 계량기 형식승인 시험수수료를 올해에 한해 20%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00여개의 KS 인증업체와 300여개 계량기 업체 등 3,000여개 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의 수수료 절감으로 3,000여개 기업들은 대략 75억원 정도의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싱크대 같은 가정용 주방용구의 경우 시험수수료는 약 300만원이지만 20%가 감면돼 60만원을 절약 할 수 있다. 기표원은 또 매년 실시하는 KS 심사 대상 품목을 30%가량 축소해 1,0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안전성과 품질은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 확대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700여개 공산품 안정인증 업체에 대한 정기검사를 연 1회에서 2년에 한 번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무역상 기술 장벽(WTO/TBT) 통보문 등 해외 기술규제를 현지에서 직접 입수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3차원 인체측정스캐너 등 보유하고 있는 90여종의 고가ㆍ고정밀도 시험장비를 중소기업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실험실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