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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잇따라 DJ방문

여야 대표가 잇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0일 오전 시내 동교동 사저로 김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박 대표측은 “지난달 대표 취임이후 김 전 대통령을 찾아보려 했으나 당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가지 못했다”면서 “문안인사를 겸해 방문한 것으로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박 대표가 대북송금사건 특검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 관철시킨 점을 감안, 김 전 대통령의 이해를 구하고 입장을 듣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도 11일 오후 동교동 사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전대통령의 김한정 비서관은 10일 “정 대표는 대표취임 이후 수차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면담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오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면담한 만큼 같은 방식으로 정 대표도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의식기자, 임동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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