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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떠나는 손경식 회장, 우리 국민 제2 한강의 기적 만들 것

"고뇌와 긴장 속 긍지의 시간"… 10일 CJ그룹으로 경영 복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9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이임식 직후 차에 오르기 전 직원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호재기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대한상의를 떠나면서 "우리는 반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이라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회장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회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7년 7개월은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고뇌와 긴장이 연속되는 날들이자 한편으로는 보람과 긍지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금 더 열심히 뛰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는 소회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한 기업의 비상경영체제에 관여하게 됨에 따라 경제단체장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이 단체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회장직 사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임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CJ그룹으로의 경영복귀계획에 대해 "내일(10일)부터 CJ그룹으로 출근할 계획"이라며 "아직 (CJ그룹의) 업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하루 전인 8일 대한상의 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사의 의사를 밝혔다. 손 회장이 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서울상의와 대한상의의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후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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