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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350억 규모 도하 신항만 수주

대규모 토목사업 잇따라 따내<br>월드컵 인프라 선점 유리해져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토목사업을 잇따라 따내는 등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화 3억82만달러(3,350억원) 규모 카타르 도하 신항만 공사를 네덜란드 측량업체 보스칼리스(Boskalis) 중동 법인 등 해외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신항만 위원회가 발주한 '도하 신항만 프로젝트' 중 북부 제3경제구역일대에서 중·소형 선박 접안시설과 접속통로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로 예정됐다. 현대건설 지분은 약 1억8,600만달러다.

현대건설은 2009년 이후 카타르 정부가 발주한 발전·도로·항만·도심개발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행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978년 카타르 도하 쉐라톤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카타르에서만 17건, 75억8,300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도하 신항만 공사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대비 다양한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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