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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대 버스키 훼손 출근길 운행 지연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철도노조 파업으로 버스 이용객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의 한 운수회사 시내버스의 키가 모두 훼손돼 출근길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30일 오전 4시30분께 의왕시 고천동 S운수 주차장에 세워진 73대의 시내버스에 꽂혀있던 차열쇠가 모두 절단된 것을 이 회사 운전사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S운수는 예비 배터리와 버스 배터리를 연결하는 비상수단으로 시동을 걸었지만 첫차가 운행시작 시각(오전 4시40분)보다 20∼30분씩 늦게 출발했다.
경찰은 당직자가 새벽 2시에 퇴근한 점으로 미뤄 이후 회사에 원한을 품은 범인이 절단기를 사용해 키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지문감식과 함께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S운수는 영등포와 구로공단, 사당, 산본신도시 등 5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2만 여 명이다.
<한창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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