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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전통술 테마파크 설립추진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 "하반기까지 20여종 술 출시"


"올해 각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한 20여종의 전통술을 새로 출시하고 대규모 전통술 테마파크를 완공해 우리 전통술의 인기를 되살리겠습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는 와인과 일본술 사케에 맞서 우리 전통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 대표는 지난 17일 양재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올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쌀ㆍ고구마ㆍ사과ㆍ배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20여종 이상의 전통술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미 수백여 가지의 전통술을 개발해 놓은 만큼 신제품 출시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도 전통술의 종류가 와인이나 사케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는데 불만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전통술을 선보여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통술을 대규모로 출시한다는 배 대표의 계획은 철저한 자기반성의 결과다. 그는 "전통술이 현재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농업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와인 등 수입술에 비해 문화 마케팅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50억원을 들여 포천공장 옆에 1만3,223m²(4,000평) 규모로 전통술 테마파크인 '산사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전통술의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두 달 뒤 완공 예정인 산사원은 대규모 한옥 2동과 500개의 술항아리가 채워질 술 저장고 등으로 꾸며지며 한 번에 1,000명 가량의 방문객들이 전통 술문화와 풍류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와인과 사케처럼 우리 전통술을 공부하면서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가 이미 성숙했다는 판단"이라며 "산사원은 유럽의 고성에서 와인을 즐기듯 한옥에서 전통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또 전통술의 해외수출과 관련, 과거처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직접 현지인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3위 주류도매업체인 일본주판과 손잡고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인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며 "중국에서도 중국 디자인 업체가 라벨을 디자인하고 이름도 중국어로 바꾼 산사춘을 다음달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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