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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톱10을 향하여"

3언더 공동21위…최경주·나상욱은 공동88위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가 무난하게 출발하며 2주 연속 ‘톱10’ 입상의 전망을 밝혔다. 위창수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 스타디움코스(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FBR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투어 7년째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더들리 하트(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위창수는 4타차 공동21위에 올라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9위에 입상했던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13번홀(파5) 보기를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고 6번홀(파4) 보기는 8번홀(파4) 버디로 상쇄했다. 함께 출전한 3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도 보태면서 나상욱(23ㆍ코오롱)과 나란히 1오버파로 공동88위에 처졌다. 재미교포 루키 앤서니 김(22ㆍ한국명 김하진)은 2오버파 공동107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참한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공동70위,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8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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