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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단양솔텍

옛날에는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들려면 기판에 구멍을 뚫고 부품을 넣어 이를 납땜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판에 크림솔더라는 일종의 풀을 칠하고 전자부품을 접착시키는 표면실장기술(SMT)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판에 구멍을 뚫을 필요도 없고 납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도 없어 선호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 크림솔더다. 기판과 부품, 부품과 부품을 서로 연결하는 PCB 핵심 제품이다. 단양솔텍(대표 전주선)은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일본에서 전량 들여왔던 크림솔더를 국산화에 성공, 해외수출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전사장은 “요즘 생산되는 전자제품 PCB는 80% 가량이 SMT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시장성은 대단히 높은 편”이라며 “산자부의 자금지원과 단양솔텍의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는 크림솔더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의 경우 엠코(구 아남반도체)에 지난해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영국, 독일 등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제품 테스트를 받고 있고,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에 지사를 설립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태국에 생산공장을 세워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래성장성은 대단히 높은 편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06년 7월부터 모든 전기ㆍ전자 제품과 생산공정에 납, 수은 등 특정 유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마쓰시다, 도시바 등 일본의 대형 가전회사들은 올해안에 무연크림솔더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2004년을 목표로 무연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양솔텍이 진가를 발휘하는 곳은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이다. 영국 반도체 모듈생산업체인 티아이에스사와 영국정부기관인 엠피엘이 등을 포함해 유럽의 정부, 기업에서 제품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무연솔더링 기술 선진지역인 유럽시장에서 국내 토종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전사장의 다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수출주문 급증에 따라 3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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