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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에셋 제쳤다

삼성증권 주가, 미래에셋증권 앞질러<br>삼성투신은 자산운용업계 1위 복귀

삼성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다시 업종 대표주로 복귀했다. 삼성증권 주가가 1년여 만에 미래에셋 주가를 앞지른데다 계열 운용사인 삼성투신운용은 순자산총액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넘어섰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800원(1.15%) 오른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날 6만7,800원(-2.73%)에 그친 미래에셋 주가를 역전했다. 이는 지난해 8월22일 삼성증권이 7만5,200원에, 미래에셋이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1년2개월여 만이다. 시총은 삼성증권이 4조6,851억원, 미래에셋이 2조7,075억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이들 그룹의 계열 운용사들도 순위가 뒤바뀌었다. 삼성투신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1년6개월 만에 자산운용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37조6,468억원으로 이달 들어 7조4,691억원(16.6%)이 줄었다. 반면 삼성투신운용은 15조3,114억원 늘어난 47조216억원을 기록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운용 펀드 중 주식형펀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미래에셋은 지난해 4월 주식형펀드의 열풍에 힘입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올 들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편입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순자산총액이 급감했다. 반면 금융 불안으로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물리면서 삼성투신의 순자산총액은 오히려 증가해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투신의 MMF 순자산은 18조원 이상 불어났다. 그러나 설정액 기준으론 미래에셋(60조180억원)이 삼성투신(49조5,079억원)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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