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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이슈] 울산에 첨단 산업단지 조성

[산업현장이슈] 울산에 첨단 산업단지 조성"신소재.정밀확학 등 입주"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울산공단에 대규모 첨단 신산업단지가 조성돼 공해도시 울산이 고부가가치의 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조성지역은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온산국가공단 중간지점인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온산읍 처용리일대 88만평. 울산시는 이 지역에 오는 2011년까지 모두 5,839억원을 들여 기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3대 주력업종과 연계된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정밀화학산업 등 21세기형 지식기반산업 관련업체를 한 곳으로 입주시켜 전문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130여개의 울산지역 신규 제조업체가 18만여평의 공장부지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작년말 현재 1,354만평인 울산·온산공단의 조성 및 분양률이 전국 평균 80%를 훨씬 웃돈 97%에 근접하는 등 잔여부지가 포화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해유발업종의 밀집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쾌적한 도시로 가꾸고 굴뚝산업에서 고부가가치의 첨단업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산업단지는 크게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우선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배출되는 오·페수로 모기떼에 시달리고 있는 오천·오대마을 15만평과 저습지 8만평 등 23만평이 2005년까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이달말까지 4억원을 들여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고 내년에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입주희망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일대 37만5,000평이 2009년까지 조성되고 온산공단 인접지역인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일대 27만5,000평은 2010~2011년까지 3단계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이같이 조성된 전체 88만평 부지중 56%인 49만여평을 공장용 부지로 사용하고 14%인 12만여평은 변전소와 전시실, 용수시설, 회의장 등 업무지원시설, 나머지 30%인 27만여평은 공공용지와 녹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 곳에 첨단업종관련 70개업체를 유치해 8,0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시킬 계획이며 이를위해 분양가격을 부산(평당 61만원)과 대구(평당 49만원)등지보다 훨씬 낮은 평당 33만~50만원으로 잡고 있다. 문제는 예산확보. 울산시는 내년도 타당성 조사와 용역결과에 따라 민간자본 또는 민·관 공동형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기채발행 등을 통해 독자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오는 2011년까지 완공예정인 31선석 규모의 울산신항만 건설공사에 필요한 전체 토석 3,624만㎥의 66%인 2,390만㎥를 신산업단지 부지조성에서 발생하는 토석으로 대체해 전체예산 5,839억원의 64.6%인 3,774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류효이(柳孝二)경제통상국장은 『신산업단지는 신항만 배후지여서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높고 용수, 전력 등 기초 인프라도 이미 갖춰져 있는 등 최적의 입지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기존 주력업종과 연계해 기술시너지효과를 노린 관련업체들의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21: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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