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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덕분에…' 하와이 골프 열풍
입력2005-10-18 13:13:22
수정
2005.10.18 13:13:22
비록 프로 데뷔전은 망쳤지만 '1천만달러 소녀골퍼' 위성미(16.나이키골프.미국명 미셸 위)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그의 고향 하와이에서는 위성미의 성공에 고무된 어린이들이 너도나도 골프를 시작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 TV의 하와이 네트워크인 KHON2 방송 인터넷 홈페이지가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위성미의 스승이었던 케이시 나카마의 골프교실이 가장 인기가 높다는 전언.
나카마는 지난 몇달 사이에 자신의 레슨을 받는 소녀들의 숫자가 최소 두배 이상 늘었으며 전체 수강생 가운데 여학생 숫자가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지 골퍼인 마이크 피어슨도 KHON2와의 인터뷰에서 "(골프장에서) 이렇게 많은소녀들을 본 적이 없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이 미셸을 우상으로 받들고 그처럼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미가 재학중인 푸나호우스쿨에 재학중인 키카 마수나가양도 "모두가 미셸처럼 되기를 바란다. 그는 모든 소녀들의 꿈이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프로 전향을 선언한 위성미는 17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4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쳤으나 오소(誤所)플레이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적발되면서 실격처리, 눈물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나이키와 소니 등으로부터 연간 약 1천만달러의 스폰서 후원금을 받는데다 앞으로 프로 무대를 평정할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위성미는 여전히 하와이소녀들로부터 동경의 대상이다.
두 딸에게 골프를 시키고 있는 제니 창은 "아이들이 내게 '언젠가 나도 미셸 위처럼 되겠다'고 말한다. 나도 '너희들이 도전하기를 원한다면 물론 OK'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4개월 전부터 골프를 시작한 켈리 킴은 "그녀가 프로로 전향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빠르게 쫓고 있을뿐이다. 프로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나카마는 하와이 지역 방송 KGMB9과의 인터뷰에서 위성미의 실격에 대해 "경기위원들이 어떻게 그 장면을 놓칠 수 있었는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그녀의 실패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상황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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