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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홍보 ‘산 증인’ 이노종 전무 부사장 승진
입력2004-03-15 00:00:00
수정
2004.03.15 00:00:00
최형욱 기자
SK 그룹 홍보문화실 이노종(55) 전무가 30년 홍보 생활을 마감했다.
15일 발표된 SK텔레콤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과 함께 SK아카데미(연수원) 원장으로 발령 난 이 전무는 SK 그룹 홍보 역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지난 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 홍보실로 입사한 이래 선경그룹 홍보실 부장과 SK그룹 홍보실 상무ㆍ전무를 거치는 등 만 30년 동안 오로지 홍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특히 그는 지난 71년 국내 처음으로 생긴 고교생 대상의 장학퀴즈를 사실상 이끌었으며,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공동으로 중국판 장학퀴즈를 신설키도 했다.
또 지난 97년 선경에서 SK로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통해 `OK SK 캠페인`의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고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일개 그룹 홍보실장이 국가경제를 논하면서 국가와 기업간 정책에 눈을 뜨게 됐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정들었던 홍보업무를 떠나게 돼 섭섭하긴 하지만, 그룹 문화를 전파하는 SK 연수원장으로서 최태원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뉴SK` 가치를 앞장서서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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