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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日 수입은 줄었지만
입력2002-07-17 00:00:00
수정
2002.07.17 00:00:00
고급소비재 수입급증관세청 분석...6월수출 증가율 0.1% 그쳐
수입선다변화 해제품목 가운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승용차ㆍVCRㆍ캠코더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 현재 48개 수입선다변화 해제품목의 수입액은 40억1,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은 33.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이 제도가 폐지(99년 7월)된 이듬해인 2000년의 41.3%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22개 소비재상품의 올 상반기 수입액은 2억3,000만달러로 지난 한해 수입액 2억6,400만달러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캠코더ㆍVCRㆍ대형TVㆍ승용차 등 고가 소비재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일본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돼 캠코더의 경우 98년 53.9%에서 올 상반기에는 88.4%나 차지했고 VCR는 8.6%에서 69.9%, 대형TV는 8.0%에서 41.4%, 승용차는 3.8%에서 19.8%로 각각 커졌다.
반면 국산품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휴대폰과 전기밥솥ㆍ손목시계 등은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후 일시적으로 수입이 증가하다 지난해부터 줄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휴대폰의 대일수입은 99.9%나 감소했고 전기밥솥과 손목시계도 각각 1.9%, 63.3% 감소했다.
한편 6월 중 수출액은 환율하락과 노사분규ㆍ조업단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한 129억4,3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1일 발표된 잠정치 130억100만달러(0.5% 증가)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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