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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운 에코세대

■ 통계청 사회적 특성 분석<br>1인가구 무려 100만 월세 비중도 42%나<br>대학진학률 높아졌지만 결혼 늦어 82%가 미혼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세대'는 부모보다 교육을 더 받았지만 결혼과 출산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세대는 1인 가구가 100만가구에 이르고 보증금 있는 월세에 주로 거주했다. 경쟁에 지치고 은퇴 이후의 삶에 고민하는 베이비부머 못지 않게 그들의 자녀인 에코세대도 힘들고 외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2일 통계청은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베이비부머 및 에코세대의 인구∙사회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베이비부머는 만 47~55세, 그들이 낳은 에코세대는 만 18~31세를 일컫는다. 베이비부머는 695만명, 에코세대는 954만명으로 두 세대는 전체 인구의 34.4%를 차지한다.

◇베이비부머보다 대학 진학률 2.4배 높아=대학교육이 보편화하면서 에코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베이비부머는 고등학교가 44.7%로 가장 많고 4년제 대학은 15.8%에 불과하지만 에코세대는 4년제 대학이 45.5%로 가장 많다. 4년제 대학 이상 비율로 따지면 2.4배 차이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경우 수학 단계가 올라갈수록 남자가 더 많지만 에코세대는 4년제 미만 대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여성이 더 많을 정도로 여성들의 교육열이 높았다.

베이비부머는 임금 근로자가 58.8%이고, 에코세대는 89.9%였다. 업종별로는 베이비부머의 경우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15.1%로 가장 많았다.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식품가공∙섬유∙화학∙금속∙비금속∙전기∙전자 등 관련 기계를 조작하는 직업을 뜻한다. 에코세대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0%)가 많았다. 이는 과학∙정보통신∙공학∙보건∙사회복지∙교육∙법률∙행정∙경영∙금융 등을 말한다. 남성의 경우 두 세대 모두 제조업이 많았지만 여성의 경우 베이비부머는 숙박∙음식업이 많은 반면 에코세대는 교육∙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았다.

◇에코세대 82.4%가 미혼=베이비부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24세인 반면 에코세대는 25.3세였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에코세대에서 미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였다. 에코세대의 경우 초혼 연령 분포는 25~29세가 61.1%로 가장 많고 20~24세(29.7%), 30~31세(4.7%) 등이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평균 출생아 수도 부모세대보다 줄었다. 베이비부머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4명, 에코세대는 이보다 0.94명 적은 1.10명이었다.



베이비부머가 있는 가구 515만가구 중 54.2%는 에코세대와 함께 거주했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두 세대 모두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졌다. 베이비부머 1인 가구는 58만가구로 이 중 50세가 7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에코세대 1인 가구는 100만가구로 29세가 11만가구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비부머는 자기 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59.6%로 높았고 에코세대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는 비율이 42.5%로 많았다. 베이비부머는 주로 아파트(52.3%)에 거주했고 에코세대는 단독주택(49.6%)에 많이 살았다. 베이비부머 가구의 거주 지역은 경기도가 115만가구로 가장 많고 에코세대는 서울(150만가구)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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