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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토이 창시자' 첫 한국 나들이

마이클 라우 내달 8일부터 개인전<br>가드너 시리즈 113점 모두 선봬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을 캐릭터화한 '조던'

가수 이승환 씨가 착용해 이슈가 된 '비비'

광고업체에 취업 준비를 하던 마이클 라우는 쇼윈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하며 자신이 일하던 작은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1997년 앨범 커버 디자이너로 취직한 그는 이듬해 이스트 터치란 잡지에 가드너란 제목의 만화 연재를 시작한다.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든 가드너 연재 만화의 캐릭터는 이후 피규어로 재탄생하게 됐으며 그는 '아트 토이 창시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나이키, 소니뿐 아니라 스노보드 브랜드인 버튼, 디씨, 엑스라지, 에어워크 등과 협업하는 등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패션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200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유행을 선도하는 세계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콩 출신의 유명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43)가 내달 우리나라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2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마이클 라우 아트토이'전에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에서 매번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킨 '가드너 시리즈'의 아트토이 일체, 총 113점이 출품된다.

가드너 시리즈의 탄생 배경과 그가 어떻게 피규어를 제작하는지 엿볼 수 있는 스케치, 작품 원형 등을 선보이고 최신 미공개작도 이번 한국 전시에 맞춰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공중파 프로그램에 가수 이승환 씨가 착용하고 나와 이슈가 된 캐릭터인 비비,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을 캐릭터화한 조던, 그리고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메인 캐릭터인 '미친 모자장수'를 재해석한 피규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은 "피규어나 장난감들이 소수의 열광적인 수집가 및 애호가들의 소위 '마니아 문화'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예술장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 1만 2,000원, 중고생 및 청소년 1만원, 어린이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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