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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외국선박 83% 결함
입력2001-11-09 00:00:00
수정
2001.11.09 00:00:00
전국 항 가운데 폭발 위험성이 높은 액체화물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울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10척중 8척 이상이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울산항에 입항한 232척의 외국적 선박을 점검한 결과 83%인 192척에서 각종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7척은 출항정지명령을 내렸다.
선령별로는 20년 이상 선박 54척중 98%인 53척, 10~20년 선박은 89척중 79척(89%)이 운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항정지선박 7척가운데 3척은 20년을 넘었고 나머지 4척은 선령이 10년이상 20년미만이다.
선박용도별로는 일반화물선 80척중 93%인 74척이 결함이 있었으며 살물선은 45척중 38척(결함률 84%), 가스운반선 18척중 15척(83%), 화학제품운반선 62척중 47척(76%)이 결함선박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방해양청관계자는 "울산항 외국적 선박의 결함률이 전국항 평균 72%보다 11%나 높다"며 "이는 노후선박을 중점적으로 점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항에서 취급하는 화물의 83%는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 액체위험화물로 국내 전체 액체위험화물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0여건의 위험물 하역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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