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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택지예정지 주변 `들썩`

서울 서초구 우면동, 강남구 세곡동 등 택지예정지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세곡동등 그린벨트지역이 택지예정지구로 지정될 경우 “싼값에 강남지역 아파트 입주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떠돌아 다니는 철거가옥 물건이 늘면서 호가도 크게 뛰고 있다. 일대 수용예상 토지주변의 땅들도 매수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17일 서울 강남권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외곽지역의 개발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지역 내 13평형 정도의 철거가옥들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3,000만~4,000만원이상 뛴 최고1억2,000만원 선에 호가되고 있다. ◇철거가옥 가격 큰 폭 상승 = 서울시가 택지개발예정지로 지정한 세곡동 294일대, 우면동 297일대, 강일동 497일대 등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논ㆍ밭, 비닐하우스 등 경작지가 대부분으로 해당지구 내에서 입주가 `확실시`되는 주택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곡동 일대 일반주택은 평당 1,000만원 선에 육박하지만 대개 대지가 100평 안팎에 달해 매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세곡동내 주택가구수는 주변 자곡동, 일원동등과 합해야 총 2,000가구정도에 불과하고 우면동도 경작지를 제외하면 개발지 내 주택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개발 기대감속에 일부 부동산알선업체들이 택지예정지 아파트에 입주가능 한 주택매입을 부추기면서 해당지역 외 서울 도심 철거가옥가격이 오르고 있다. 택지지구 내 전용 25.7평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광고 되는 13평짜리 철거가옥은 지난해말 8,000만~8,5000만원 선에서 최근 1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예정지 주변 토지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우면동일대 도시지역 내 논ㆍ밭은 평당 200만원 선으로 발표전보다 20%정도 뛰었다. 주택용지도 평당 1,2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입주권 가옥 `바늘구멍` = 최근 새 주택법시행 등으로 사실상 신규분양시장의 단기간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단타수요가 철거가옥 등 `틈새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철거가옥 알선중개업소들은 1억원 정도의 주택에 분양가를 포함해 투자비 3억원 정도면 강남지역에 30평형대 아파트입주가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철거가옥주에게 공급되는 특별공급 분 아파트는 한정돼 있어 주택을 매입하더라도 원하는 지구의 아파트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용지역 내 가옥ㆍ토지주에 대한 보상협의에 들어간 송파구 장지지구도 지난해 입주 신청을 받은 결과, 30평형대에 대한 도시철거민 신청자수가 공급가구수의 2배가 넘었다. 세곡, 우면 등`강남권`택지지구 사업이 진행될 경우 특별공급도 사실상 일반분양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도시철거민이 입주권 신청지역을 원하는 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지구변경도 한차례 변경만 허용해 비인기지역으로 밀려날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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