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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780선 대로 주저 앉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51.38포인트(2.80%) 급락한 1,783.13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ㆍ중국의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 시작과 함께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7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을 비롯한 모든 투자주체가 매도에 나서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6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사흘째 팔자에 나섰고, 개인도 1,43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9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6.2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건설업(-5.42%), 기계(-4.47%), 유통업(-4.16%)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2.07%)과 통신업(1.19%)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증시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의 겹악재를 만난 화학주의 낙폭이 컸다. SK이노베이션이 7.72%나 빠졌고, LG화학도 5.85% 하락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5.27%)와 현대중공업(-3.85%), 기아차(-3.40%), 삼성전자(-3.00%) 등도 큰 폭의 하락를 보였다. 한국전력만이 요금인상 기대감과 경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며 2.43% 올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95곳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775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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