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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온라인 도서검색사업 불꽃 경쟁

구글, 사업 본격확장에 관련업계 바짝 긴장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MS)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이 미래의 황금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도서물 검색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짝 실적' 행진에 힘입어 시가총액 1천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구글이최근 도서검색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MS도 26일(현지시간) 도서 및 출판물 의인터넷 검색을 제공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MS측은 "이 사업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구글에 비해 수준이 형편없다"며 엄살을 떤다. 그러나 MS의 무궁무진한 자금력과 전략적인 집중 투자, 세계 최고를 향한 열정등을 감안할 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데 업계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MS의 온라인부문 책임자인 대니얼 티엣은 "우리는 지금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려는 단계로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수개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당장의 수익을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는 검색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구글은 단순한 검색 영역에서 탈피,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MS와의 경쟁에서 최종 승리하는데 몰두해 왔다. 구글은 최근 컴퓨터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과 공동으로 오픈 오피스 등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사무용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키로 결정, 경쟁사인 MS의 핵심영역에 정면 도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이 오픈오피스를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제공키로 함에따라 사무용 응용프로그램들을 운영체계(OS)와 묶어 판매하려는 MS의 전략에 타격을줄 것은 명약관화하다. 구글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온라인상에서 콘텐츠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서비스를 시험 중이라고 밝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를 바짝 긴장시켰다. MS는 그러나 구글의 도서출판물 검색사업 계획이 출판업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등 법적 분규가 일고 있는 점을 고려, 구글과는 다른 차원의 사업을 계획중이라고 미 NBC 방송은 보도했다. 말하자면 불법 복제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업 초기엔 현재 공공의 영역인도서와 학술지, 여타 출판물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구글은 하버드, 스탠퍼드, 미시간대 등 유명 3개 대학에 소장중인 도서 수백만권을 전자 목록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물론 저작권을 소유한 측에서 동의하는 도서에 한해서만 온라인 상에 목록화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5개 출판업자들이 참여하는 미국 출판업계와 8천여 작가들이 가입해있는미국작가협회는 구글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미국에서 도서관이 모두 사라지는게 아니냐"는 자조적인 한숨도나왔다. MS는 그러나 이 같은 기류를 감안, 네티즌들이 약 15만종의 도서 및 출판물을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오픈 콘텐츠 연맹'이라는 업계 단체와 손을 잡는 방식도 적극 검토중이다. 도서검색 시험본은 내년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도 참여하고 있는 이 연맹은 현재 출판업계 및 저자들의반발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도서 및 여타 오프라인 콘텐츠들을 온라인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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