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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외교 잰 걸음. 중국 벽 변수

北우라늄 농축은 결의안 위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논의하고, 대북제재 강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사국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를 겸한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들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북 제재위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 활동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기구로 안보리 회원국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는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지난주 치명적인 한국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안보리는 최근 미국 핵 전문가의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과 관련한 증언에 대해 주의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적절한 대응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사의 언급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 또는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11월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라이얼 그랜트 대사는 회의를 마친 후 “이는 분명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안보리는 이 사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대북 제재를 강화 등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대사는 이어 최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강하게 제기됐다며 이를 정식 의제로 채택할지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 중이지만, 중국 측이 북한의 편을 들면서 안보리 회부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상황 변화도 없으며 예측하기도 어렵다”면서 “안보리 내부 논의를 지켜보면서 어떤 것이 국가적 이익에 부합되는지를 판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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