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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훈 루슨트 사장
입력1999-05-25 00:00:00
수정
1999.05.25 00:00:00
이균성 기자
『앞으로 세계 통신시장의 주도권은 기존 음성전화와 데이터 통신을 누가 더 효율적으로 통합시켜내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것입니다. 한국의 통신사업자들도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재미 벤처기업가로 미국에서 「10억달러 벤처 신화」를 이룩해 화제를 낳았던 김종훈(39) 루슨트테크놀러지스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통신사업자들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23일 방한한 金사장은 『세계 통신시장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력사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미래 통신기술에 대한 예측이 정확하고 계속해서 신뢰할 만한 장비업체를 선택해야만 소비자에게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金사장은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조흥은행에 대한 투자문제와 관련, 『아쉽게 생각한다』며 『당초 (자신이) 생각했던 투자 방향과 한국 정부 및 은행측의 사업관행이 서로 안맞아 일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국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루슨트의 세계 사업전략은 그 나라에 맞게 토착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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