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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다시 결승 무대에

제1보(1~14)



춘란배에서 왕리청에게 길을 가로막힌 창하오는 실망에 젖지 않았다. 빽빽한 대국 일정은 그에게 실망할 겨를을 주지 않았다. 곧바로 상하이에서 잉창치배가 시작되었고 창하오는 쾌조의 3연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하게 된다. 장주주9단, 다케미야9단, 린하이펑9단이 줄줄이 그에게 승리를 진상하고 물러났다. 계속해서 후지쯔배가 열렸다. 창하오는 여기서도 간단히 3연승으로 결승에 올라서게 되었다. 최명훈8단, 유창혁9단, 고바야시 사토루9단이 그의 칼에 무너졌다. 2000년 8월 12일 도쿄. 마침내 후지쯔배 결승전의 날이 밝았다. 2년전에 이창호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머문 창하오가 이번에 만난 결승 상대는 조훈현9단이었다. 세계랭킹 1위 이창호는 저우허양(周鶴洋)에게 패하여 8강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창하오. 찬스가 왔다.” 도쿄로 떠나는 창하오를 배웅하면서 위빈이 말했다. 언제나 친형처럼 자상한 위빈이었다. “자료분석에서 뭐가 눈에 띄었나요?” 창하오가 물었다. “조훈현은 며칠 전에 이름없는 신인에게 패해서 국수전 리턴매치가 어려워졌어. 요즈음 완전히 하락세야.” 흑9로 좁게 지킨 것은 최신유행형. 백12는 흑9와 연관된 수. 이 수로 참고도의 백1 이하 7로 두는 것은 흑의 주문에 빠지는 길이다. A에 흑돌이 있는 것보다 흑의 자세가 안정적이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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