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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폭설… 퇴근길 ‘교통지옥’
입력2004-03-04 00:00:00
수정
2004.03.04 00:00:00
고광본 기자
4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서북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서울 시내는 이날 저녁 극심한 퇴근길 교통대란을 빚었다.
오후 9시 현재 서울 지역 적설량이 10cm를 기록한 가운데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시내 주요도로의 소통이 대부분 어려웠다.
서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양방향에서 차량들이 시속 10km 미만으로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도심 방면의 교통 정체가 특히 심해 광화문 인근 도로와 남산 1호, 3호 터널 강남 방면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심에서는 을지로 2가~을지로 입구역, 남대문~시청, 종로 2가~동대문4거리, 종로3가~종각역 방면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으며 강남에서는 테헤란로와 도산대로 사거리~안세병원 사거리 등에서 정체 현상이 극심했다.
이날 저녁 관악구 신림동에서 광화문까지 택시를 이용한 회사원 이모(29)씨는 “평소 30분 정도 걸렸는데 도심에 진입하는 시청 부근부터 차들이 많이 막혀 1시간 정도 더 걸렸다”고 말했다.
폭설이 내리면서 시내 도로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교통난을 가중시켰다.
이날 오후 7시께 망우로 중랑교에서 망우역 방면 상봉3거리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 이 일대가 30여분간 교통 체증을 빚었으며 올림픽대로 잠실방면 노량진수산시장 부근에서도 승용차와 승합차가 추돌해 영동대교 일대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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