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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위원장] 대우 워크아웃 성공 확신

-대우 12개사의 워크아웃에 대한 초기결산을 해본다면.▲일각에서는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와 오히려 시장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논리를 편다. 한마디로 넌센스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와 같다.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옴으로써 일단 부도는 피했고 사업 부문의 회생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6대 이하에 비해서도 대우의 워크아웃은 수확이 더 크다. -대우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데 문제점들은. ▲대우는 채권구조상 직접금융시장에서 얻어쓴 돈이 많아 기술적 장애물들이 있다. 투신사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해외채권단 문제도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일부 해외 채권금융기관은 자국의 법테두리 문제가 있어 협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해외채권단에 일부 헤어컷(부채탕감)도 요구할 것인가. ▲실사 후 정확한 부채를 판정해보아야 한다. 기업가치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 지금은 판단할 수 없으나 기업에 따라 어느 정도 헤어컷은 추정할 수 있다. -김우중(金宇中) 회장에 대한 경영권과 관련, 논란이 많은데. ▲경영권을 마치 봉건영주가 땅을 내놓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의 경영권은 기본적으로 대주주(채권단)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3자가 나서서 몇개 회사만 경영권을 준다고 외치는 것은 오만한 요구다. 워크아웃이 끝나면 주총 등을 통해 기업논리에 따라 밝혀줄 것이다. -금감위에서 3개사에 대한 「사실상 은행관리」라는 표현을 썼는데. ▲넌센스다. 언론에서 왜 대서특필하는지 모르겠다. 대우에서도 「은행관리에 대한 개념정의 및 업무지침」이라는 공식 문서를 보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채권은행이 자금지원에 나서고 경영관리단을 실사 전에 보내 기업의 자금흐름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이 말이 나온 것 같다.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워크아웃에서 제외한다는 설이 있는데. ▲임신을 조금만 하는 것 보았느냐. 함께 간다. -대우의 자금상황에 대해 설명하면. 진성어음 결제능력은. ▲11월까지 진성어음 기발행분은 2조4,000억원 가량 된다. 한달에 1조 정도를 결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 상거래 정도는 충분히 결제할 수 있다. -대우 워크아웃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 ▲이해당사자들이 자꾸 최상의 상황만을 설정한다. 최악의 상황을 설정한 뒤 향상시키는 방법을 생각한다면 지금까지의 판단에 비추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통분담을 통해 상당부분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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