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보행환경 개선·전통색 강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또 앞으로 인사동에 설치되는 옥외광고물이나 야간 조명 등은 전통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세부지침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구 인사동ㆍ관훈동 일대 12만4,068㎡에 대한 '인사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동의 차량출입금지구간이 확대되며 노약자와 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위해 차도와 보도 간 턱을 없앨 예정이다. 인사동의 경우 지난 2002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인사동길 주변의 건물 높이를 지상4층으로 제한하고 건물 용도를 고미술집ㆍ전통찻집 등으로 제한해왔으나 현대 미술품 위주의 화랑과 저가 공예품 취급 업소 등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지구단위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재정비안이 마련됐다. 위원회는 또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와 350번지 일대 6만8,218㎡에 대해 '새동네ㆍ안골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도봉산과 가까운 이 지역은 200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난개발이 우려됐던 곳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용적률 150% 미만의 4층 이하 건물만 들어설 수 있다. 이 밖에 강서구 등촌동 690-1번지 일대에 공공도서관을 짓는 내용의 '등촌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으며 강남구 수서동 730번지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수서택지개발지구 제1종단위계획구역 변경안'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