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ELW 진입장벽 높이는 규제 보단 투자자 교육이 우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서 나타나는 투기 문제를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는 규제 보단 투자자 교육 강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이먼 융(사진)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워런트 총괄헤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 결정된 ELW시장 규제안을 큰 틀에선 지지한다”며 “하지만 단순히 진입장벽을 높이는 쪽으로 논의가 집중되는 면이 있어 이 부분은 다소 안타깝다”고 밝혔다. 융 총괄헤드는 특히 한국 보다 ELW 시장이 먼저 정착한 홍콩의 예를 들며 투기성이 높아진 ELW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발행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자교육과 정보제공기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의 경우 여전히 ELW 관련 규제가 매우 간소하다”며 “홍콩도 ELW 도입 초창기엔 한국과 같이 레버리지가 큰 단기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됐으나 투자자들이 손실을 경험하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스스로 위험도를 관리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기준으로 한국 ELW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품의 평균 만기일은 1.9개월에 불과해 홍콩(5.5개월)의 경우 보다 단기물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설정하는 레버리지도 한국 투자자(24.31배)가 홍콩 투자자(10.17배)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융 총괄헤드는 “주식이 일반 자동차라면 ELW는 페라리와 같아 속도(수익)가 높은 만큼 위험성도 크다”라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조만간 정보 제공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투자자들 간의 정보 교류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