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자율적으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손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또 '손해율 경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자동차보험 예정 손해율이 70~71%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반에는 손보협회 자동차보험본부장이 총괄반장을 맡고 각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실무 담당자도 참여한다. 이 대책반은 우선 손해율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차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정비수가 현실화와 손해사정 시스템 개선, 나일론 환자 근절을 통한 보험금 누수현상 차단 등 보상효율성 개선을 통해 차량 손해액(지급보험금)도 합리화하기로 했다. 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억제에 자율적으로 나선 것은 손보사들이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저지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손보업계 TFT 실무작업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손해율을 살펴보고 향후 손보사들과 자동차보험료 책정에 대해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손보업계도 손해율 개선대책 내용을 토대로 금융감독당국과 경찰 등 정부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손해율을 낮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사전에 막아 보험가입자의 경제적인 부담증가 요인을 해소하는 한편 업계의 자구노력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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