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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2017년 ODM 글로벌 톱 도약"

5년간 연 20% 성장가도 작년 매출 2400억 달해<br>생산확대·R&D 강화 총력

코스맥스 직원들이 14일 경기 화성시 향남제약단지내 생산공장에서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14일 찾은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코스맥스 생산공장. 봄을 앞두고 한창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블러셔(볼에 바르는 색조 파우더)를 만드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기본적인 공정 이외에 제품 조립과 포장 등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화장품 제조라인의 특성상 생산 인력은 무려 450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공장 증설에 맞춰 50명이 더 늘어난 숫자다. 황성욱 코스맥스 공장장(상무)은 "라인 추가로 파우더는 연간 4,200만개, 마스카라는 1,000만개로 이전보다 생산량이 2배 늘었다"며 "특히 파우더는 단위 공장 캐파로 보면 국내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지속된 연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는 게 이 회사의 복안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기초와 색조화장품 생산설비 확충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난 연간 총 1억7,7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메이블린과 존슨앤존슨,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150개 주요 고객사의 제품 주문 확대에 맞춘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성장한 2,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의 생산 확대는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오는 5월에는 현재 월 60만개 수준인 립스틱 제조량을 9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된 중국 상하이 공장의 2차 증축과 광저우 신공장 착공으로 중국 현지 제조규모 역시 올해 말에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연 2억개로 확대한다.

이경수(사진) 코스맥스 회장은 "기존 고객사로의 공급량 확대 뿐 아니라 현재 글로벌 브랜드 3곳과도 ODM 납품을 논의중"이라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설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연구개발(R&D)력 강화로 질적 성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연구시설의 90%를 판교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R&D 부문 인력을 기존보다 30% 많은 120명까지 늘렸다. 이어 올해도 이미 10여명의 신규 인력을 뽑았다. 지난해 12월 부문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한국과 중국 등 전 지역의 R&D 부문을 총괄하도록 유희창 기술연구원장을 연구부문장(사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주목된다.

문성준 기반기술연구소 이사는 "올해 연구소의 중점 과제는 가격에 상관없이 품질만은 최상을 자랑하는 '명품 만들기'"라며 "인력 확충과 함께 R&D 설비투자에만 2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스맥스 전사 기준의 1년 평균 투자액의 절반 수준으로, 올해를 R&D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회장은 "국내외 시장 확대에 맞춘 성장전략으로 향후 5년 안에는 지금보다 2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시장 1위인 이탈리아 인터코스를 넘어 빠르면 2017년에는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의 선두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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