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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한달만에 최고
입력2005-09-28 17:25:13
수정
2005.09.28 17:25:13
나흘연속 오르며 1,037원40전 마감<br>전문가 "달러강세등 영향 상승 지속"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맞물리면서 곧 1,040원대를 돌파할 기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가 월말 네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상 원ㆍ달러 환율 하락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예상했다.
28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오른 1,037원4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31일의 1,038원50전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한때 1,038원50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엔ㆍ달러 환율은 113.03엔, 엔ㆍ원 환율은 100엔당 917원56전을 기록했다.
최근 원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 때문이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 감소로 유로ㆍ달러는 1.20달러를 하회하고 엔ㆍ달러도 113엔대에 진입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원화 환율도 동조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국내 중공업 업체들이 수출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에 힘입어 원화 환율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중공업 업체에서는 3년짜리 선물환까지 팔고 있어 어느 순간 매물공백으로 환율이 급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가 월말 네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환율은 현수준보다 10원가량 상승한 1,040원대이다.
오재권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1,020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원화 환율 흐름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로는 수출기업들이 달러를 내다팔지 않는 것 자체가 헤지”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현재 특정한 모멘텀 없이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준다”며 “엔ㆍ달러 115엔대가 상향 돌파될 경우 국제환시장의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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