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중국 대학병원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솔루션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중국 서안교통대학교 제2병원과 25만달러 규모의 PACS 솔류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2월 중국 간수성 란조우대학병원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두번째로 중국 의료시장에 PACS를 공급하게 됐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PACS는 물론 방사선과정보시스템, 모바일뷰어, 3D제품 등을 공급하게 된다. 중국 산시성의 수도인 서안에 위치한 서안교통대학교 제2병원은 2,000여개의 병상을 보유한 대형 병원으로 중국 내에서 이비인후과 진료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간수성 란조우대학병원에 PACS를 공급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성과를 나타낸 것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산시성, 사천성 등 중국 서북지역에서의 수요 기대가 높아진 만큼 추가적인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측은 중국 의료시장의 PACS 도입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서북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면서 중국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대형병원의 PACS 공급률은 30%로 우리나라(100%)나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제품 경쟁력과 빠른 서비스로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ACS는 초기도입비용인 커 소형 병원들로서는 부담감이 크다”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넷을 이용해 공용 서버를 통한 소형 병원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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