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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63> 아랍에미리트서 '짝퉁' 이기는 법

UAE 경제부에 상표권 등록만으론 못막아

두바이 세관에도 꼭 등록해야


아랍에미리트(UAE) '짝퉁' 시장의 규모는 6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대부분 현지산이 아니라 수입산으로 항구·공항·자유무역지대 등을 통해 수입돼 시내 아웃렛 등지에서 공공연히 유통됩니다.

UAE 경제부에 상표권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는 짝퉁을 막을 수 없습니다. 통관을 제재할 권한을 갖고 있는 두바이 세관에도 상표권을 등록해야 합니다. 두바이 세관은 이를 기준으로 UAE로 들어오는 짝퉁을 감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바이에 진출한 다수의 기업이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상표권을 등록한 기업은 미국(83개·22개사), 스위스(44개·8개사), 일본(35개·10개사), 영국(22개·5개사) 순으로 많았고 현지 업체 26곳도 43개의 상표권을 등록했습니다.



반면 우리 기업은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역내 2위 수출대상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관 시스템에 등록된 상표권 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UAE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이 짝퉁 때문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짝퉁을 신고할 수도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이 같은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UAE 경제부와 두바이 세관 모두에 꼭 상표권을 등록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박하얀 두바이무역관 대리

※이 글은 다음 주 KOTRA OIS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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