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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포털] O2O시장 선점경쟁 후끈

"이용자 생활패턴 모두를 잡아라"

SK플래닛, 모바일 선주문 '시럽오더' 출시

다음카카오 '카카오 택시' 등 서비스 준비

라인도 결제기능 '라인 페이' 등 대거 공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어딜까?

엉뚱한 듯 들리지만 정답은 '모든 분야'다. IT 기술이 생활 깊이 파고들면서 기업들은 이용자 밀착형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탐색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O2O는 IT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근거리 통신이나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주변의 고객에게 쿠폰을 발송하거나 잠재고객을 유도한다. 매장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혹은 단골 고객 확보에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방문 고객의 정보를 기반으로 충성도가 높은 단골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정교한 고객관리 구현도 가능해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증대에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한다. 많은 기업이 O2O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SK플래닛은 매장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시럽 오더(Syrup Order)'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주변의 제휴매장을 보여주고 매장의 상세 메뉴까지 제공함으로써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맞춤형 주문과 모바일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이용이 간편하다. 고객은 '시럽 오더' 앱만 실행하면 된다. 주변 500m 내에 있는 제휴매장이 나타나면, 매장을 고른 후 누르면 모든 메뉴를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지도 위에 매장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등도 알려준다. SK플래닛은 "고객이 직접 매장으로 가지 않아도 주문 결제가 가능해 쇼핑의 과정이 간편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SK플래닛은 드롭탑, 이디야, 달콤커피 등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와 지역 기반 커피 브랜드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들 매장을 중심으로 시럽 오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현재 서울과 판교지역 일부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연말까지 추가로 유명 커피 브랜드와 제휴를 진행해 전국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모토를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으로 정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O2O 선발 주자로 올해 중에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카카오 택시' 등 GPS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 '옐로아이디' 서비스도 출시를 앞뒀다. 이처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인주식회사는 당분간 생활 플랫폼 서비스 안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O2O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결제 기능을 메신저에 붙인 '라인 페이', 콜택시 서비스 '라인 택시', 음식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 등이 그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꽉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SNS '밴드'에 선보인 쇼핑 서비스 '밴드 패션'도 눈길을 끈다. 밴드패션은 밴드 내 더 보기 메뉴를 통해 성별과 카테고리 등으로 구분한 상품 리스트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터치하면 해당 몰로 이동해 각종 정보와 쿠폰을 받을 수 있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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