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의 행사건수는 657건, 행사금액은 1,10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행사건수는 74.9% 감소했고, 행사금액은 56.8%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행사건수는 48.6%, 행사금액은 28.6%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주식관련사채 가운데 BW의 행사금액과 행사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BW는 상반기에 464건, 387억원이 행사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행사건수는 79.3% 줄었고, 행사금액은 81.1%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주식으로 전환ㆍ교환해 차익실현이 가능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채권으로 보유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상반기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식으로의 행사건수와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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