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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신흥국 거품 우려"

삼성경제硏 보고서

달러가치 하락이 실물경제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금융 부문에서는 신흥국 시장의 '버블(거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달러화 약세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화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적자ㆍ경상수지적자)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달러화 신인도 하락 ▦미국의 초저금리 등 이유로 내년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달러 약세가 수요ㆍ공급은 물론 투기적 거래의 확산으로 원자재에 상승압박을 가할 것으로 지적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달러가치가 1% 하락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가격이 2.3% 상승한다.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뉴욕 상품거래소의 WTI 비상업순매수 포지션은 올해 3월3일 7만7,718계약에서 10월6일 13만440계약으로 약 1.7배 증가하는 등 수요공급 요인뿐만 아니라 투기적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연결돼 경기회복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 지속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의 '버블(거품)' 가능성을 커지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연구소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1% 빠지면 선진국 주가는 약 0.4% 상승하는 반면 신흥국 주가는 약 1.5% 상승하며 신흥국 자산시장의 버블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의한 신흥국 자산시장의 버블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거나 금리가 올라 자금이탈로 꺼질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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