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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레드' 하룻새 15만대 감염
입력2001-08-02 00:00:00
수정
2001.08.02 00:00:00
예상보다는 피해적어1일 오전 8시를 기해 활동을 재개한 '코드 레드' 바이러스가 1일 하루동안 최소 15만대의 전세계 컴퓨터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국가 인프라보호센터가 밝혔다.
미 언론들이 FBI와 컴퓨터 보안 싱크 탱크인 미 샌스연구소의 분석을 인용ㆍ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NT 또는 윈도스 2000운영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연결 컴퓨터 가운데 약 10만대 가량이 '코드 레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컴퓨터의 비율은 처음에는 시간당 배로 증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1주일 전 '코드 레드'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중요 군사 사이트를 막았던 미국 국방부는 이번에도 많은 국방부 웹 사이트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봉쇄했다.
보안 관계자들은 '코드 레드'가 활동을 재개하면 지난달 19일 처음 이 바이러스가 나타나 처음 9시간 동안에 25만대의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킨 것과 같은 정도의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는 낮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라고 밝히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예방 소프트웨어 패치를 내려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드 레드'는 다른 프로그램을 감염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복제하면서 통신망 등을 통해 널리 퍼지는 '컴퓨터 웜(worm)'으로서 대부분의 가정용 컴퓨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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