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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 기업 2·4분기 실적 저조· 국내주식형펀드 3% 가까이 하락

국내 주요 기업의 2·4분기 실적 저조와 미국·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주식형펀드는 3% 가까운 손실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달 31일 오전 공시된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 동안 2.87% 하락했다.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6.4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3.52%)와 K200인덱스펀드(-1.48%)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 또한 -1.47%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주식형펀드 상품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주일 동안 4.20%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3.78%의 수익률로 집계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펀드의 성과가 좋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도 3.62%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의약품과 의료정밀 업종의 급락으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 펀드가 한 주간 13.35% 하락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가 각각 10%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중장기물에 투자한 상품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전환 등으로 채권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기채권펀드가 -0.05%로 채권형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 또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3%, 일반채권펀드는 0.01% 각각 상승하는 데 그쳤다.

편입하는 채권의 듀레이션(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기간의 평균값)이 짧은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주간 성과 상위 10개 펀드 모두 동일하게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성과 하위권을 대부분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했다. ‘KB변액보험 1(채권)’ 펀드가 -0.60%,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는 -0.3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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