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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보자” 사은품판촉 과열
입력1997-10-11 00:00:00
수정
1997.10.11 00:00:00
◎롯데·뉴코아 “효과” 보자 경쟁업체 대거 가세백화점업계 사은품판촉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올초까지 비용절감을 위해 사은품규모를 축소했으나 최근 방침을 바꿔 적극적인 사은품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초 시티폰·전기밥솥·자기냄비 등의 사은품증정 행사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76.2%나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자 10일부터 실시하는 가을세일기간에도 입점업체별 사은품증정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급승용차를 내건 대규모 경품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그동안 사은품행사를 자제해오던 신세계백화점도 12일까지 본점에서 고급접시세트 및 구이김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한편 미아점에서는 금뭉치(30돈)를 내건 경품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초에 사은품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현대백화점도 최근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19일까지 천호점에서 튀김기·냄비·밀폐용기 등 즉석경품을 활용한 사은품을 전 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뉴코아도 지난달초 휴대폰을 사은품으로 증정, 매출에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백화점들이 적극적으로 사은품판촉에 나서면서 갤러리아·그레이스·애경 등 경쟁사들 또한 앞다퉈 사은품판촉에 뛰어들어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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