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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정상회의 한달앞] "성공 개최" 손님맞이 마무리

벡스코등 정상회의장 공사 박차·객실 확보<br>자원봉사단 발족 시민들 참여 열기도 후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한 달을 앞두고 부산시는 시설 및 인력 운용 등 제반 준비사항을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업체 인력 등 1,000여명의 지원 인력에 대한 2차 교육은 이달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회의장과 숙소, 교통대책, 안전대책 등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정상회의장 마무리 작업 한창=오는 11월 18일 개최될 제1차 정상회의장인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와 19일 열리는 제2차 회의장인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 대한 음향 및 통역장비 설치작업을 지난 12일 마무리하는 등 막바지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벡스코 전시관 3홀에는 국내외 70여개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게 될 국제미디어센터(IMC) 설치 공사가 진행중이다. 100여억원이 투입된 벡스코는 정상들의 이동통로의 대형 유리창에 방탄필름을 부착하고 컨벤션룸의 내부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대대적인 개ㆍ보수 공사를 지난달 말 끝냈다. 동백섬 바닷가에 지상 3층,연면적 904평 규모로 지어진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전통정자를 형상화한 최첨단 건물로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갖고 외빈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제2차 정상회의장 외에 오찬장 등으로 사용되며 21개국 정상들의 공식기념 촬영과 정상선언문 발표가 이뤄지는 곳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동백섬 순환도로에 총 6대의 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객실 6,000여개 이미 확보=21개국 정상들이 묵을 공식호텔과 일반 참가자의 6,000여개 객실을 이미 확보했다. 정상 숙소로 사용될 특급호텔 21실 중 9실에 대한 개ㆍ보수 작업이 지난달말 완료됐다. 18일 현재 국가별,단체별 예약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정부대표단 2,845실, 경제대표 1,126실, 미디어 489실, 행사지원 303실, 기타 364실 등 총 5,127실이다. 정상 회의장인 해운대와 떨어져 있는 숙소 등에는 셔틀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23대와 행사차량 50여대에 대한 외관 및 내부시설 등을 점검했다. 또한 숙박 종사자들에 대한 친절교육과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특별 교통대책 수립=정부는 각국 정상들이 회의 전날인 11월 17일 대부분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2006학년 대학입시 수능일을 당초 17일에서 23일로 조정했으며 정상회의 첫날인 18일은 부산 지역에 한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원활한 교통 여건 조성을 위해 공항,숙소,회의장 등 주요 이동로에 대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11월 12~19일(8일간) 기장군과 강서 지역을 제외한 부산 전역에서 10인승 이하의 자가용 승용차에 대한 2부제를 실시한다. 특히 정상회의장이 있는 벡스코와 동백섬 주변도로의 일부 구간에 한해 일시통제를 실시하고 APEC 전용도로(벡스코~운촌삼거리~동백교~동백섬)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육ㆍ해ㆍ공 입체적 안전대책 마련=APEC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경호안전통제단을 중심으로 군ㆍ경 합동으로 공로와 육지,해상 등에 대한 입체적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공항,이동경로,숙소 등에 대한 경호와 안전대책은 물론 해양에서 일어난 테러 등에 대비해 해군함정과 해상초계기까지 동원해 철저한 감시와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김해공항과 정상회의장,정상 숙소,해양 등에서 몇 차례 모의 테러 진압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최근 영국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살테러 등에 대비해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지하철과 백화점,문화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반세계화 시위대의 부산 운집에 대비해 ‘APEC 시민안전봉사대’를 운영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민참여 열기 뜨겁다=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행사 등에 참여해온 부산시민들은 부산 개항 이래 최대 행사인 APEC 정상회의 행사에 다양한 분야에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291개 단체 23만명으로 발족한 APEC 봉사단은 교통질서계도와 거리청소, 친절운동 캠페인 등 손님맞이 운동 주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각급 시민ㆍ사회 단체장 450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지원협의회가 발족돼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7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봉사대는 지하철 등에 근무하면서 교통질서 지도와 함께 행동이 수상한 자 등을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APEC 여약사 봉사단은 외국 손님들의 건강상담과 함께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학생 홍보자원봉사단, 학부모 봉사단도 대 시민 홍보와 거리 청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는 별도로 영어 회화 가능자들로 구성된 APEC 자원봉사자 900여명을 선발해 회의 진행 등에 투입하고 있다. 이경훈 부산시 APEC 준비단장은 “APEC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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