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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0% 무너지고 불법영업 제재까지… 미끄럼 타는 SKT

투자심리 위축 탓 0.7% ↓

SK텔레콤(017670)이 시장 점유율 50% 붕괴 소식과 불법영업에 대한 제재수위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대비 0.71% 하락한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경쟁업체인 LG유플러스(032640)(3.70%)와 KT(030200)(0.51%)는 올랐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지난 2월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36만5,019명(12.7%)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49.6%로 줄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SK텔레콤과 일부 유통점의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하는 날이기도 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50% 붕괴는 보조금 중심의 마케팅 전략 시대의 종결을 의미하는 동시에 국내 모바일 업종 경쟁 상황에 막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줄곧 추구해오던 시장점유율 50% 유지 정책에서 벗어나 양적경쟁보다는 질적지표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6개월 동안 장기 미사용 선불 휴대폰 등을 대대적으로 해지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미리 밝힌 바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조금 활용 마케팅 전략은 더 이상 차별적이지도 않고 비용 부담만 높인다는 것을 이통사들도 체득했고 규제당국의 의지도 강력하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 1등 기업의 시장점유율 정책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면 경쟁 패러다임이 과거와 180도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어 "1월 경쟁 과열로 1·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지만 2월부터는 과열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며 "통신업종은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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