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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안전사고예방 이렇게/물 묻은 손으로 전기기구 접촉 금물
입력1997-06-11 00:00:00
수정
1997.06.11 00:00:00
◎집안 침수땐 우선 배전반 차단하라/집밖 전선 끊어지면 120번으로 신고전기는 잘 알고 쓰면 편하기 이를데 없는 문명의 총아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채 앗아가는 「재앙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여름 장마철을 맞이해 각종 전기안전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장마철의 눅눅한 습기와 물이 전기안전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장마철 전기사고의 상당부분은 침수된 집에서 물을 퍼내다 냉장고 등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의해 감전되는 케이스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안전사고는 무려 1만7백건에 이르고 있다. 1백8명이 사망했고 3백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모두 5백13억2천만원.
전기안전공사는 장마에 대비해 각 가정이 누전차단기를 점검하고 개폐기의 불량퓨즈를 교체하는 등 스스로 간단한 점검을 취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밝히는 장마철 전기안전사고 예방책.
▲물 묻은 손으로 전선이나 전기기구를 만지는 것은 금물=물이 묻은 손으로 전기밥솥의 전선을 콘센트에 끼우거나 세탁기 등을 작동시키는 주부들이 많은데 극히 위험한 행동이다. 전기는 건조한 곳보다 물기가 있을 때 30∼40배나 감전당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손에 묻은 물기를 닦고 손을 대는 것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배전반을 차단한다=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부분을 통해 고인 물에 전류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가장 먼저 배전반의 스위치를 내린 다음 접근해 물을 퍼내던가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집밖의 전선이 끊어지면 120번으로 신고한다=단독주택의 경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칠 때 밖에서 집으로 연결된 전선(인입선)이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되어 전선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절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0번)에 즉시 연락해 수리를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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