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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자은행 뱅커들 몸값 껑충

올 수수료 수입 작년比 19%증가 473억弗 예상<br>연봉 4년만에 22%증가ㆍ개런티 보너스도 받아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뱅커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 월가와 런던 금융가, 그리고 도쿄 마루노이치가에 있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올해 ‘몸값 상승’은 지난 200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지급하는 개런티 보너스가 90년대말 이후 다시 등장해 뱅커들의 ‘화려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투자은행 직원들의 연봉은 4년만에 가장 큰 폭인 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투자은행 뱅커들의 몸값은 평균 20% 증가했다. 1년차 뱅커들의 경우 18% 상승한 2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고, 3년차 뱅커는 지난 해보다 25%나 증가한 32만5,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직일수록 연봉 상승폭은 커져, 상무급은 연봉 100만달러 시대를 다시 맞고 있다. 이러한 수준은 지난 해보다 39%나 증가한 것이다. 닷컴 버블 붕괴후 소홀했던 MBA 출신들에 대한 대우도 좋아지고 있다. MBA를 따고 은행에 갓 들어간 신입 직원들은 지난 해보다 11% 증가한 15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투자은행들간의 인재유치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개런티 보너스도 다시 등장했다. MBA 출신 연봉 15만5,000달러의 경우 기본급(8만5,000달러)과 계약 보너스(2만달러)를 제외한 4만5,000달러가 개런티 보너스다. 투자은행들의 최근 임금인상은 주식중개나 M&A자문서비스 등을 통한 수수료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투자은행들의 올해 수수료 수입은 지난 해보다 19% 늘어난 총4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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