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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정면충돌 위기 고조

민주노총이 이번주 「메이데이 총력투쟁」에 들어가고 정부는 불법파업을 강력히 응징할 방침이어서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7일째인 25일 농성장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6일 한국통신과 전국의보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고 27일에는 금속연맹 산하 노조와 대학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번주부터 공공부문의 파업투쟁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지하철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시작된 투쟁의 열기를 노동절 집회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번주부터 공공연맹 2단계 총파업 금속연맹 총파업 동참 전국 동시다발 거리집회 등 단계적으로 파업투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메이데이 투쟁」에 노조원뿐만 아니라 실업자와 도시빈민·농민·대학생 등이 뒤섞여 산업현장과 사회에 심각한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권력 투입 등으로 파업사태를 조기에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당사에서 김영배(金令培) 총재 권한대행과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 등 국민회의 3역 및 이규성(李揆成) 재경·박상천(朴相千) 법무·김기재(金杞載) 행자·이기호(李起浩) 노동부 장관, 고건(高建)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의 노동계 사태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서울지하철 노조와 민노총 요구사항의 핵심은 정부의 구조조정을 중단하라는 것이지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늦출 수 없다』면서 『당정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JJH@ 장덕수 기자 DSCHANG@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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