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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쟁업체 파산 소식에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상한가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가 해외 라이벌 기업의 파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장 수주하는 물량이 늘어나는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실적개선보다 그동안 저평가돼 있던 주식이 기대감에 반응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81% 오른 1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급등은 애플에 공급하기 위해 사파이어 글라스를 개발하던 해외 경쟁업체 GT어드밴스트테크놀러지가 유동성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GT어드밴스트의 주가는 90%나 급락했으며 시가총액도 지난 7월 초 28억달러 대비 반토막이 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사의 파산으로 기술력 있는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 파산에 따른 수혜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공급물량이 늘어나도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 초일 것"이라며 "당장의 실적 우려를 해소할 만한 근본적인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의 일시적 반등만 보지 말고 GT어드밴스트의 파산 절차 등을 보면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사파이어글라스는 스마트폰 외관에 적용하면 긁힘 방지 기능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소재다. 특히 내년부터 사파이어 글라스를 탑재한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해당 제품을 채택하는 전자기기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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