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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LG전자, 3DTV·LTE폰 앞세워 부활 날갯짓

대형 3D 라인업 확대·OLED TV도 하반기 출시<br>LTE 특허권 세계 1위 바탕 점유율 20%대 목표

LG전자의 모델이 세계 최초로 VoLTE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옵티머스 LTE2'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LTE폰과 3D TV를 내세워 글로벌 전기전자(IT) 업계 선두로 부상한다는 구상을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달 25일 LG전자가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는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ㆍ4분기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분야의 부진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에서 재기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총족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구본준 부회장 체제 출범 후 LG전자가 최근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특히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3DTV는 물론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됐던 스마트폰 분야에서까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을 발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부활의 선봉장은 역시 3DTV. 실제로 LG전자의 3DTV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 1ㆍ4분기 16%로 2위에 올라섰다. 1위와의 점유율 격차도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글로벌 출시를 꾸준히 확대해 '3D=LG전자'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겼다. 또 50인치 이상 대형 3D 라인업을 확대하고 편리성을 보강한 3D안경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경쟁회사들과의 대결을 위한 무기도 이미 가진 상태다.

여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올레드TV)도 올 하반기 국내는 물론 유럽과 북미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OLED TV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의 'EISA 어워드'수상작으로 선정되고 또 올해 '유럽 디스플레이 2012~2013'부문상을 받는 등 이미 화질과 넓은 시야각, 가벼운 무게 등으로 국제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회사의 최대 약점으로 거론됐던 스마트폰 분야도 LTE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 기반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LTE 부문 세계 1위의 특허권 등을 기반으로 이달 LTE폰 500만대 달성을 일궈냈고 오는 하반기 라인업 강화와 공급망 관리 최적화 등에 나서 800만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전자 측 관계자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LTE폰으로 북미와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며 "특히 5월 출시한 '옵티머스LTE2'가 출시 70일 만에 50만대 판매되는 등 효자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LTE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LTE 기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특허인력을 30% 더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LG전자는 가전 시장에서 세계 최대 870리터 양문형 냉장고와 섬세한 손빨래 기능을 구현(6모션)한 드럼 세탁기 등 기술적 우위를 강화한 대용량 고효율 제품으로 고부가가치를 꾸준히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공격 경영을 바탕으로 한 LG전자의 변화에 증권사들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분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제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외에 가전과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가전 등 사업부도 예상 수준 내지 이를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ㆍ4분기 평판 TV 판매량이 680만대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0.6% 늘며 일본업체와의 격차를 확대시켰다"며 "평판 TV 시장점유율은 3ㆍ4분기 16%를 넘어 오는 4ㆍ4분기에는 18%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풀라인업이 갖춰지는 3ㆍ4분기에는 판매량이 19% 증가한 69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2ㆍ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8%였던 점유율이 3ㆍ4분기에는 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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